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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통합 제안은 국민전환용 비겁한 정치공작"..
사회

안철수, "야권통합 제안은 국민전환용 비겁한 정치공작"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3/03 16: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이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이 아니고 국민의당에 대한 비겁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라고 강하게 밝혔다.

[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안 대표는 3일 오후 부산여성회관에서 가진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토론회에서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제안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민주에서 자신만 빼고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또 "우리 당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해 영입 인사를 이른바 '자객공천'한 게 불과 사흘 전"이라며 "한 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손으로 회유하는 것을 뭐라 하나. 비겁한 공작이라 한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우뚝 서는 것을 방해하고 저지하려는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김 대표의 전력을 거론하며 '국가도 비상상황에서 헌법을 중지한다'는 한 인터뷰 발언을 겨냥, "경악스런 발언,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김 대표는 헌정을 중단시킨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수준으로 전권을 장악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일뿐 총선이 지나면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패권주의 만년 야당으로 돌아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것인 만큼 단일화나 통합 이야기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로는 정권 교체 희망이 없다며 통합 의사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한편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박지원 의원은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안 공동대표와는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지금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총선 공천작업이 상당히 진척돼 있다”며 “만약 총선 전 통합이 안 되면 야권 후보 단일화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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