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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후 8시 의총서 야권통합 결정"..
사회

국민의당 "오후 8시 의총서 야권통합 결정"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3/04 11:58
국민의당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오늘 오후 8시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4일 밝혔다.

[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국민의당은 의총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당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지도부에선 통합 거부 입장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통합 논의 입장인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대립하고 있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이 “안 대표도 논의하는데 동의한건가요?”라고 묻자 “아니, 논의를 뭐 허락받고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가능하면 오늘 의견들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 ‘오너’ 격인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비겁한 정치공작이다. 더민주는 총선 후 다시 패권주의 정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 당에 와서 소위 패권정치라고 하는 것을 씻어내려고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패권정치가 더민주에서 다시 부활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진보정책이 우리 당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는 형태로 실현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그러면 야권이 단합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정치하는 것도 우리 당에 동참하면 자기 능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다시 한 번 ‘손짓’을 보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안 공동대표를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오늘 결론내기를 희망한다”며 ““당의 공식기구에서 결정하면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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