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웃 지역구인 안양 동안을에서 5선을 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향해 “국회부의장, 예결위원장, 윤리위원장을 비롯 세월호특위 등 여러 특위위원장도 역임했다”며 “(그 같은 직의)임기 중 매월 수천, 수백만 원의 특활비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 “‘솔선 재철’이 되어 이의 자진공개를 하는 것이 어떤가?”고 압박했다.
또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폭로하며 공세를 취하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이순신을 모함하려 자료를 절취했지만, 소득 없이 범행만 들킨 원균 같은 처지”라고 묘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한참 전에 SNS로 심재철 의원의 잘못을 지적한 후 더 언급 안하고, 자중을 기대했다”면서 현재 심 의원과 청와대가 업무추진비를 놓고 대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심 의원의 잘못을 지적했음을 말했다.
그리고는 심 의원이 지금도 계속 자료를 폭로하는 것에 대해 “이순신을 모함하려고 자료를 절취했지만, 소득없이 범행만 들킨 원균 같은 처지임에도 더욱더 날뛴다”며 “심 의원 모습은 제꾀에 넘어간 짐승이 올무에 걸려 빠져나가려다 줄이 더 조여지면서 몸부림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날 이 의원은 특히 심재철 의원을 향해 “심 의원은 ‘폭로’하는 족족 청와대發 ‘팩폭’을 당하자 오늘 비장의 카드를 보여준답시고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청와대 소속 평창올림픽 경호팀이 격무 후 업무카드로 1인당 5500원 사우나 한 것이 정부의 예산집행지침 240목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심 의원의 공격을 “쪼잔하지만, 예산집행지침을 결정적으로 오독했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업무카드가 불가한 의무적 제한업종으로 유흥업종, 레저업종과 함께 “위생업종(이․미용실, 피부미용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발마사지, 스포츠마사지, 네일아트, 지압원 등 대인 서비스)”이 명기되어 있다"면서 "는 이 항목에서 흥분했지만, 여기서는 ‘대인 서비스’란 단서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목욕은 스스로 하는 것이므로 ‘대인 서비스'항목이 아니어서 목욕비 지불은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설명한 뒤 “청와대 직원들이 부당한 회의수당을 받았다고 주장하다 망신당했으면, 화는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내고, 경솔함을 사과해야 하지 않나?”고 힐난하고는 “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과거엔 청와대 정식임명 전에 무보수 근무를 했다고 억지를 부린다”고 말했다.
또 “그게 얼마나 사실에 부합되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제대로 일을 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는 다는 자세가 무엇이 나쁜가?”고 압박하고는 “배신자, 부패자, 정치브로커에겐 한두 달 월급이 작은 돈이지만, 정직한 사람에겐 큰돈”이라며 의미심장한 단어로 몰아쳤다.
그리고 끝으로 이 의원은 “심 의원이 옮은 말을 했다. 국민의 알권리는 중요하다”면서 심 의원이 국회직을 수행할 당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활비의 공개를 압박했다.
그는 “심 의원이 국회부의장, 예결위원장, 윤리위원장을 비롯 세월호 특위 등 여러 특위위원장도 역임했다”면서 “임기 중 매월 수천, 수백만 원의 특활비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런 다음 “심 의원을 ‘본회의장 야동 재철’로도 기억하는 국민은, 이런 분의 특활비 사용처를 정말 궁금해 한다”면서 “'솔선 재철'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까?”라는 말로 자진공개가 어떤지 물었다. 이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 등을 역임, 국회직 특활비 규모를 알고 있음에 가능한 압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