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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은 자중지란에 빠진 것인가.,..
정치

국민의 당은 자중지란에 빠진 것인가.,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3/05 01:55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국민의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분위기이다.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오늘 오전 회의에서 한 자리에 모인 안철수, 천정배 공동 대표,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생략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했다.
 

어제 안철수 공동대표가 "정치 공작"이라며 통합을 강하게 반대한 데 대해 김종인 대표는 "야권의 총선 승리를 생각한다면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3당이 무엇을 지향하는 3당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라며 자신을 임시 사장이라고 비판한 안 대표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만 빼고 돌아오라는 것은 정치 도의상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며 사실상 안 대표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국민의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야권 통합을 결정 지을 방침이다.
 

이때,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두 사람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이후 상임 선대위원장과 공동대표로써 동고동락해온 김한길 안철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는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월 중순 김 선대위원장은 서울의 모처에서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지역구 민심잡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당시 김 선대위원장은 2주동안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불화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김 선대위원장에게 물었으나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할말이 없다”고만 말해 불화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게다가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국민의당 관계자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재천 의원의 합류도 늦어지고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최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야권 통합 제안을 했다.

4일 오전 당 비상대책위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김 비대위 대표는 야권통합을 강조했다. 김 비대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권통합을 언급하며 야권이 다시 결합해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절실한 소망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런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셔야 한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천정배 공동대표나 김 선대위원장은 ‘고민을 해보겠다’고 하거나 유보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들은 한동안 이견을 유지할 것으로 해석된다.

김 선대위원장과 안 공동대표의 이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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