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10월 항쟁 72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10월 문학제가 지난 29일 대구문학관에서 열렸다.
1987년 6월 시민항쟁을 거치며 지식인의 민족민중성 각성과 정체성 정립이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대구경북민족문학회를 창립했다. 대구경북작가회의는 인사말을 통해 “휴머니즘을 옹호하는 강력한 현실주의 문학의 거점 이라는 기치 아래 민족의 생존과 사회의 정의 그리고 생태의 보존 등의 문제에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사회현실에 도전하며 실천했다."고 밝혔다.
10월 문학제 1부 시낭송은 김창규 시인의 ‘빛나는 설화산’, 극단 도도(연극과 교육연구소)에서 낭송극 “1946년10월, 그날” 을 구성, 연출을 이현순씨가 출연배우로 형남수, 손병숙, 윤혜선, 이순애씨가 열연을 했다.
이어 문해청 시인의 ‘시월, 저항의 노래’ 시낭송 ,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김석영 시인). 어느 날(류승완 시인)를 했다. 이어서 때창(합창) 노래 배우기로 ‘해방의 노래’(정진석작사, 김순남 작곡)를 함께 불렀다.
「조선의 대중들아 들어 보아라 / 우렁차게 들려오는 해방의 날을 / 시위자가 울리는 발굽 소리와 / 미래를 고하는 아우성 소리 / 노동자와 농민들은 힘을 다하여 / 놈들에게 빼앗겼던 토지와 공장 / 정의의 손으로 탈환 하여라 / 저 놈들의 힘이야 그 무엇이랴 ~」
문학제 1부 후반 시낭송은 ‘항쟁의 역사’(김은령 시인). ‘등에 핀 꽃’(전남광주작가회의 정미숙 시인)이 낭송됐다.
2부 ‘시와 1946년 10월의 이야기' 는 대구광역시민회관 계단(대구역 둔토)에서 전반 시낭송 ‘폭풍의 시월 전야’(10월 항쟁 문학제 위원장)를 정대호 시인이 했다.
10월 문학제 집행위원장 고희림 시인은 “1946년 10월 항쟁은 노동자가 미군정 식민지 직접 신탁통치시기 최초 민중항쟁이다. 민중이 반외세민족자주민중민주주의혁명을 제기한 항쟁이고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했다. 민중이 스스로 주도한 민중민주주의 항쟁으로 그 당시 대구역사에 얽힌 민중의 삶과 죽음의 얽힌 이야기를 해설했다. 10월 문학제를 통하여 위원회 정대호 위원장은 대구경북작가회의 10월 문학제 2018 시첩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머리말}에서 제 6회 ‘시월항쟁 기념시첩에 부쳐’ “시월항쟁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민족의 손으로 우리 민족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했다.” “시월항쟁의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다.”며 “외세에 의해 조정되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민족을 위한 우리민족의 나라를 우리민족의 손으로 세우고 싶은 민족적 운동의 첫 시작이다.” 라며 10월 문학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