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1800년대 조선시대‘보부상’ 10월 창녕에서 부활한다..
지역

1800년대 조선시대‘보부상’ 10월 창녕에서 부활한다

김 욱 기자 입력 2018/10/04 13:26 수정 2018.10.04 13:49
12일 비사벌문화제 '상무사'행렬, 무지개 빛깔 우산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눈길

젊어진 문화제전 집행부, “군민과 외지인도 블랙홀에 빠져들게 할 것”

[뉴스프리존,창녕=김 욱 기자] 창녕군의 3대 축제중 하나인 비사벌문화제가 올해 들어 확 바껴 군민들은 물론, 인근 외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시대 봇짐과 등짐을 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장사를 하던 보부상. 엄격한 규율하에 운영되고, 외세 침입시엔 적군의 동향을 아군에 전달해주는 등 정치적인 활동도 활발해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보부상’이 오는 12일 열리는 창녕군 ‘제32회 비사벌문화제’에서 재현된다.

비사벌 문화제가 열리는 창녕군 창녕천 일대에 설치된 무지개 빛깔 우산등과 축등 500여개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비사벌문화제전회(회장 이덕호)는 지난 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창녕읍 창녕천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제 홍보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올해 행사는 미술실기대회를 제외한 보부장터 개장식, 문화행렬, 보부상짐터등 모든 행사를 창녕천 일원에서 진행한다”며 “창녕천을 창녕대표 문화예술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전회는 지난주부터 창녕천에 무지개 빛깔 우산등과 축(사진)등 500여개를 달아 야간에 검은 화왕산의 실루엣과 울긋불긋한 등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군민들은 밤 이면 가족단위, 아베크족, 친구들과 함께 화왕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에 비친 화려한 일곱색깔 빛을 감상하며 짙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14일 일요일까지 열리는 보부장터에는 창녕읍의용소방대원 수십 명이 조선시대 보부상 의상차림으로 행렬을 선보이며, 보부상 복장을 한 상인들의 상점에는 주최측이 환전해주는 엽전만을 거래 화폐로 사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비롯해 우리 조상들의 옛 상거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14개 각읍면별 부스에는 새끼줄 꼬기 및 전통놀이 마당이 각 마을별 특색에 맞게 펼쳐지며, 1억4천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화왕산 고분군등을 담은 사진전시회,  청소년들과 중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푸드 트럭촌이 조성된다. 지역 먹거리로는 버들국수, 떡 방앗간, 엿장수, 수구레 국밥이 준비되어 있다.

일곱빛깔 무지개 우산등 밑에서 깊어 가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있는 군민들.

조현철 사무국장은 “문화원에서 독립해 올해 2회째를 준비하면서 과거 중장년층을 겨냥한 문화제를 청소년들과 젊은 이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비사벌 문화제가 창녕읍 대표 축제로 착근하는 동시에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스컴등을 통한 홍보활동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사벌제전위원회는 50대 중반의 회장과 40대 중반의 사무국장으로 집행부가 한층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