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올해 들어 지난 2일 도시철도 3호선이 운행 중에 강풍으로 3번 째 20m 공중에서 정차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승차한 시민 K씨는 "고공의 공포와 심리적 불안감에 몹시 힘들고 초조했다." 고 회상했다.
지난 2일 16시 20분경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칠곡방향) 승강장에서 열차운영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3호선 열차운행이 전면 중지했다. 고장열차에 탑승한 90여명은 3호선 팔달역 승강장에서 긴급 하차했다.
3호선 고장열차를 구원하기 위해 전역(공단역)에서 구원열차가 팔달역에 접근하던 중에 전력공급이 중단되어 고공 20m 공중에서 운행을 정지했다.
앞서 3월 선로결빙으로 1차 정차, 태풍주의보가 내린 7월 3일은 전원공급 장치고장으로 2차 정차, 이달 2일은 강풍으로 3차 정차했다. 이번 원인은 열차와 궤도를 연결하는 장치가 궤도빔에서 떨어지면서 정차한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도시철도 3호선은 눈과 비, 강풍으로 3차에 걸쳐 멈춰 선것은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이번 금호강 위 팔달교에서 발생해 시민의 공포와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
2015년 4월에 개통된 대구도시철도는 3년이 지나면서 잦은 고장으로 정차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반복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및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단체는 '대구도시철도의 공공성, 안전성확보 촉구와 연속적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정비 등 안전인력 충원으로 근본적 재발방지대책수립'을 대구광역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공공성, 안전성이 사회공동체에 기여하는 대구도시철도의 최고의 가치이고 생명이다. 대구도시철도는 이번 3차 정차사고를 통하여 반면교사 삼아 시민을 위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라"고 비판하고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부실한 영업이익을 추구하는 공공기관, 공공사업체를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