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10월 1일 대구 10월 항쟁에서 10월 10일까지 '핵무장과 전쟁이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생명평화 실현'이란 가치로 지역을 순회한다. 6일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1운동 정신 계승을 위해 평화와 화해,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는 길을 찾아가며 걷기순례를 했다.
은빛순례단이 고담의 대구에서 또 다시 걷기순례를 시작하는 취지는 다음과 같다. 전쟁의 위기에 휩싸였던 1년 전만해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우리 현실에 일어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길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과 실천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할까?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에 따른 동아시아와 세계의 변화는 어떻게 예견될 수 있을까? 한반도는 과연 평화의 허브가 될 수 있을까?
은빛순례의 길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나누고 우리가 할 일을 찾아가는 길,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의 길에 대구시민과 함께 걷고 싶다. 라고 공개 선언했다.
은빛순례단의 대구 순례의 일정은 10월 1일 대구 10월 항쟁 유가족의 진실규명을 위한 추모제 및 10월 항쟁 72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기념식 참석에서 출발했다.
2일은 대구국채보상운동 의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 칠곡 찾아 군부독재 박정희정권의 무고한 사법살인에 압살당한 4.9 인민혁명당 통일열사 공원묘지참배로 명복을 빌었다.
3일은 군부독재 박정희정권께 강탈당한 영남대사건 경주 최부자 후손 최염선생 대구향교강연회에 참석했다. 4일은 4대강 녹조현상과 토목공사정부의 환경파괴답사로 화원유원지에서 강정보까지 낙동강 걷기순례를 했다.
5일은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를 주제로 조성택(고려대 철학과 교수) 강연회에 참석했다.
6일은 지역 지성의 열린 자리 '토요마당'(하동섬진강제첩국)에 참석했고 경북 성주 심상 김창순선생 학술대회 참석했다. 이어서 은빛순례단은 근현대 골목길 걷기하며 계성중학교 아담스관에서 3.1운동 청라언덕 넘어 서상돈선생, 이상화시인 고택, 바보주막 돌아 남산동 보현사에서 대화모임을 했다. 주제는 "3.1 운동 정신과 한반도 평화만들기"를 통해 폭녋고 깊은 토론를 했다.
은빛순례단은 이후 10일 경청순례로 고엽제 전우회 수성구지회를 찾아 한국전쟁 이후 군부독재 외화벌이 희생양이 된 월남전쟁의 실상을 경청하고 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앞산 충혼탑 참배와 낙동강 승전기념관 관람 후 "한반도 평화체제 가능한 가?"를 주제로 이삼열(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의 강연을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개최한다.
은빛순례단이 2019년 <기미년 3.1독립운동 100주년> 때까지 또 다시 대구순례를 이어가려는 각오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금과 같은 국면은 전쟁위기를 조성한 원인들이 하나도 해소된 것이 없다. 앞으로 북미간의 극적 전환이 이루어진다 해도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는 남북 간의 평화에 달려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위기조성으로 우리 생명과 생존의 근거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시도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70여 년 전 통한의 전쟁 고통과 상흔이 생생한 이곳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참사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이 땅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애써 이루어온 것들은 물론 우리의 생명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내일까지 송두리째 앗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실버세대라고 일컫는 우리가 먼저 나섰다. 라고 각오와 솔선수범의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전쟁의 그 참상을 직간접 경험한 세대이고 폐허에서 세계사의 놀라운 성과를 일구어온 세대이다. 우리는 민족분단으로 인한 대립과 갈등해소를 위해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세대이다.
은빛순례단 이부영(전, 국회의원)은 우리의 마지막 역할은 우리생존의 텃밭인 한반도에서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나서야 한다. 고 했다. 그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은 안 된다." 는 것을 우리 자신과 세상에 널리 알릴 것을 다짐했다. "이 땅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 갖추게 하는 마중물이 되는 데 두었다." 고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