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 두 나라가 두달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키 리졸브'훈련과 '독수리 연습'을 실시한다.
[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7일 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연합훈련은 크게 두 가지며 미군 1만 5천여 명이 참가하고, 핵잠수함과 스텔스 폭격기 등 무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고, 주요 시설을 장악하는 과정을 점검할 예정으로 진행된다. 훈련은 다음 달 30일까지 두달 간이다.
'독수리 연습'은 야외 기동훈련으로 도하와 공중보급 훈련 등이 8주 동안 진행된다. 한미 양국은 해병대 만7천 명이 참가하는 상륙 훈련과 함께 북한 내륙으로 진격하는 훈련도 실시한다.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는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반격하는 상황을 도상 점검한다. 이를 위해 4만천 톤급 강습상륙함을 비롯해 미국 상륙함 3척이 한꺼번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지난해 6월 한국과 미국이 변경한 유사시 작전계획을 키리졸브 연습에 처음 적용한 것으로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하게 되는 작전계획 5015 다. '키 리졸브'는 각 부대의 지휘통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한미 양국은 다음 달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사령부는 훈련이 시작되면 곧바로 판문점에서 북한군에게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을 핸드마이크로 통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