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강원도 양양군은 어업자원 조성을 위해 관내 13개 어촌마을 항포구를 대상으로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어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4억 9,2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산종묘 매입방류사업, 해삼 씨뿌림 양식사업, 참가리비 씨뿌림 양식사업 등 풍족한 어업자원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수산종묘 매입방류사업으로 1억 6,250만원의 예산을 투입, 각 항포구별로 연안수역의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우량종묘를 매입.방류한다. 방류품종은 재포획율이 높고, 다수 어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성 품종인 전복과 개량조개, 북방대합, 쥐노래미 등을 선정했다.
군은 지난 달 각 어촌계로부터 수렴한 희망품종을 기초로 낙산, 오산, 광진, 남애2리 해역에는 전복을, 물치 해역에는 쥐노래미를, 하광정리 해역에는 개량조개를, 남애1리와 전진2리, 동호리 해역에는 북방대합을 방류키로 했다. 방류시기는 어장여건과 어종특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강원도 역점시책 특화품목인 해삼 씨뿌림 양식사업에는 모두 2억 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해삼섬 조성지역인 기사문리를 비롯해 인구, 동산, 수산 등 4개 해역에 고품질 돌기해삼 56만미를 집중 방류해 신소득원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동해안 대표 특산물인 참가리비 씨뿌림 양식사업은 자연산 가리비가 많이 서식하고, 천적인 불가사리 서식밀도가 낮은 동호리 해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5,000만원의 사업비로 14만 2,000패의 가리비 종묘를 구입해 1올 0월부터 12월 사이에 방류키로 했다.
이밖에도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과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어족자원을 적극 확보해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해양환경 변화 및 수산업 여건변화 등으로 어촌과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연안어장의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연안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함께 1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연안바다 목장화, 바다숲해조숲 조성, 문어서식 산란장 조성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