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적층성형가공그룹팀, 3D 프린터로 만든 가슴뼈로 국내 첫 ..
지역

적층성형가공그룹팀, 3D 프린터로 만든 가슴뼈로 국내 첫 이식 성공 쾌거

김정태 기자 kjtkus1133@naver.com 입력 2018/10/08 18:43 수정 2018.10.09 00:57
국내 연구진, 가벼운 티타늄 활용 세계 최대 규모 인공 흉곽 제작 인체 이식 성공 환호

[뉴스프리존, 경북= 김정태 기자] 김건희 한국생산기술수석연구원 적층성형가공그룹팀은 4일 "3D프린팅 기술로 티타늄 소재의 인공 가슴뼈를 제작해 지난달 19일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악성 종양 환자의 가슴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혀 세계적인 3D프린팅의 혁명을 이뤄냈다.

연구진이 제작한 인공 가슴뼈는 가로 28.6㎝·세로 17.2㎝, 무게 190g으로 환자의 가슴 부위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크기다. 연구진은 "3D 프린팅으로 만든 인공 가슴뼈를 사람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여섯 번째"라고 밝혔으며, 병원 측은 “환자는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고 하여 “이식된 인공 흉곽은 반영구적”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연구 팀은 "무독성 순수 티타늄 분말을 3D프린팅 공정제어를 통해 10㎚ 직경의 금속간 화합물로 만들어 거미줄처럼 연결함으로써 기존 합금에 준하는 강도를 구현해 3D프린팅 과정에서 전자빔 방식을 적용, 금속 3D프린팅의 최대 난점으로 지적돼 온 열에 의한 변형을 막아 세계 최대 크기의 형상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건희 그룹팀장은 “3D프린팅 두개골에 이어 흉곽 이식 수술 성공으로 부작용 우려 없는 맞춤용 인체 삽입물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고관절, 무릎관절 등 개인 체형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인체 삽입물을 제작해 수혜 환자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수석연구원은 인하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금형기술연구실용화그룹 연구원과 강원지역본부 3D프린팅 기술센터에서 선임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적층성형가공그룹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