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컬처
[연합통신넷=이민숙 기자]배우 문소리가 연극 ‘빛의 제국’ 첫 공연을 마친 후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연극 ‘빛의 제국’에서 문소리가 간첩 김기영의 아내 ‘장마리’ 역을 맡아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감동을 전했다. 특히 문소리의 연극 복귀는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6년 만으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극 ‘빛의 제국’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국립극단과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했다.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아 분단국가를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이방인의 관점으로 그려낸다. 출연 배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품에 녹이는 등 원작에 비해 많은 부분 각색됐고, 서울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삽입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 공연을 마친 문소리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좋았고 큰 공부가 됐다”면서, “‘빛의 제국’을 통해 무대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됐다”면서, “공연 마지막 날까지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은 예감”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빛의 제국’은 이달 27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후, 5월 17일부터 4일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