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충청남도
[연합통신넷=김 현 기자]충남도가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을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해 ‘테마역’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상반기 중 연예기획사 오디션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세종청사 이전 기관 교육원 유치 등을 위해서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공주역 활성화 단기 10대 과제와 중.장기 3대 과제를 설정, 중점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성화 계획은 연내 공주역 1일 평균 이용객 500명 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했다. 공주역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이용객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우선 단기 10대 과제 첫 사업으로 테마역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테마역 조성은 공주역을 경북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나 전남 보성 득량역 ‘7080 추억옛길’처럼 역 자체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1억 원을 투입, 테마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또 상반기 중에는 가칭 ‘공주 팝 스타(Pop Star)’ 오디션 개최를 추진한다. 오디션은 공주역 하부 공간 및 회의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유치를 위해 도는 국내 연예기획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계룡대 ‘나라사랑 병영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나라사랑 병영체험은 하루 300∼400명이 사전 예약해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주 관광 상품과 연계할 경우 하루 100∼150명의 이용객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와 함께 전국 KTX 역사 중 유일하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주역 회의실 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도 공무원 공주역 이용 출장 활성화, 대형 유통매장 공주역 인근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밖에 공주역 경유 시내.외버스 운행시간 재정비, 공주.부여 시티투어 통합 운영 추진 및 신설, 백제 왕.왕비.공주 복식 체험 운영, 관광 상품 주 이용 시간대 열차 편성 확대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장기 3대 과제로는 ▲국도 23호∼국도 40호 8.5㎞, 국도 23호∼국도 1호 10㎞ 국도지선 지정 ▲‘공주역세권 개발’ LH 지역개발 선도 시범 사업 선정 추진 ▲정부 세종청사 이전 기관 교육원 공주역 인근 유치 등을 설정했다.
도 관계자는 “공주역은 지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충남 서남부권 성장 거점으로 육성키 위한 도와 유관기관의 노력에 힘입어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만족할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관광 상품 개발·운영, 새로운 콘텐츠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