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걍원도 평창군은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인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에 피톤치드의 원료가 되는 전나무를 소재로 한 평창향(香) 향료개발 및 제품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평창향’에 대한 특화품목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 중 강원지역사업평가단의 현장조사 실시 후 최종 확정되면, 수혜기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국비 18억, 군비 1억8천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평창군은 2009년 산림수도 선포를 시작으로 2013년 평창 산양삼특구 지정 및 자연치유고장 조성 등 산림의 가치를 지역발전의 핵심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나무는 오대산 일대를 중심으로 평창지역에 전국의 95%가 분포돼 특화된 대표적인 수종으로서, 평창을 대표할 수 있는 ‘향’ 개발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R&D참여기업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평창향’을 활용한 식품, 친환경 건축 자재, 아토피 치료제, 살균제, 화장품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 등의 사업화지원, 기업.제품의 마케팅지원, 네트워크 지원과 묘목, 씨앗 배포사업 등 지역특화소재 육성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3월 중 최종평가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평창을 대표할 수 있는 전략상품으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평창군을 ‘향기’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