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문경=유상현 기자] 문경시다문화센터(센터장 강창교)와 모심정 주최, 사회적기업 나누미식품과 문경라이온스클럽(회장 김정태) 및 문경청운라이온스클럽(회장 권순양)의 후원으로,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쌍의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이 12일 오후 3시 모심정에서 열렸다.
결혼식은 농암 거주 김해윤 씨(45) 와 판티프엉타오 씨(26), 점촌4동 거주 기대석 씨(55)와 서혜원 씨(29) 부부 등 2쌍으로, 70여 명의 축하객이 모인가운데, 문경시다문화센터 박정미 팀장이 사회를 맡아 문경시 성균관여성유도회 최병열 관장의 주관과 한국예절문화원 남기성 문경시지부장의 주례로 시작했으며, 강창교 문경시다문화센터장과 김정태 문경라이온스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먼저 신랑 신부가 각각의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교훈을 받고 그 교훈을 이행할 것을 맹세하는 초자례와 초녀례 순서부터 시작해서, 전안례, 교례배,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로 진행을 하였고, 멀리 신부 측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끝으로 전통혼례의 막을 내렸다.
김해윤 씨 가족은 결혼 2년차, 기대석 씨 가족은 결혼 8년차로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지내오다 매년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주관하는 문경시다문화센터의 도움으로 이날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을 치루게 됐다.
혼례식을 치룬 신부는 “한국에 살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전통혼례식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