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율 분석사진/사진제공=부펑구
[연합통신넷=정우성 기자]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부평구 녹시율 측정 분석 결과 평균 녹시율이 23.74%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부평구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녹시율 개선’을 민선6기 공약으로 정해 도시녹화사업의 체계적 추진 분석을 위한 평가지표로 녹시율 측정을 준비해왔고, 지난 해 7월부터 계획, 조사,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녹시율’은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로, 기존 총 면적 중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녹지율’ 지표의 평면적이고 수평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지표다. ‘녹시율’은 녹지가 갖는 경관개선 기능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이 지표를 통해 사람들이 체감하는 녹지의 질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녹시율이 높으면 정서적 안정감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평구 녹시율 측정은 지난 해 8월~9월, 15개 노선 24개 지점에서 이뤄졌다. 부평구 녹시율 수치인 23.74%는 서울시의 21.6%(2013년 기준)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당초 구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다. 구는 이번 녹시율 수치가 그간 추진해 온 완충녹지와 같은 체계적인 녹지 계획, 가로변 생울타리 및 가로수 조성 등 도시녹화의 추진 성과가 조금씩 나타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천에서 인천발전연구원 차원에서 특정 구간 녹시율 측정을 한 적이 있지만, 인천시 기초자치단체로는 부평이 처음으로 녹시율 분석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녹시율 측정 자료를 토대로 2018년까지 평균 녹시율 25% 달성을 목표로 가로 경관의 체감 녹지질을 높이는 도시녹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매년 녹시율 측정을 계획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18년 까지 25% 녹시율 목표 달성을 위해 구는 공공기관, 교각, 전주 등의 녹화 등 디자인 녹화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조성된 녹지 관리에 주민 참여와 민간 분야에서 건축물 입면 녹화 등에 자발적인 참여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