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구미시
[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올해 처음으로 학습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읍면지역에 ‘찾아가는 행복학당’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장천면 상장2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8일에는 해평면 낙성2리 경로당에서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강한 ‘찾아가는 행복학당’은 교육기회를 놓친 읍면지역 어르신들에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해득능력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으로, 올해 처음으로 장천면, 해평면 2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그동안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해 교육기회를 갖기가 힘든 읍면지역 비문해자를 위해 마을회관, 경로당을 교육장소로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문해교육을 받도록 했다.
행복학당 교육생인 최모(장천면, 82세) 할머니는 “어려웠던 시절,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면서, “80평생 글을 몰라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세범 평생교육원장은 “문해교육은 단순히 문자해득을 넘어 교육의 평등한 기회보장을 위한 기본 전제로, 사회참여와 평생학습의 근간을 이룬다.”면서, ”구미시는 읍면지역의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복학당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행복학당은 교육과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기초한글, 레크리에이션, 건강, 공예, 노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매주 2회 2시간씩 어르신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