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인정 못하지만 수용
현역 하위 20%, 이른바 '컷오프' 대상에 오른 뒤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이 불출마와 함께 당 잔류를 선언했다.
[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49)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분간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오는 4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 "국민들이 야권에 가장 실망하는 이유가 통합해야 할 때 통합하지 않고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그 신념은 변함이 없기에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송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해 말 더민주를 탈당할 때 함께 하지 않은 것도 당에 남아 야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게 소임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함께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 대표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면서 더 큰 대의를 위해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달 24일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가 발표한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에 포함돼 공천서 원천 배제됐다. 이후 한때 막역했던 안철수 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민의당 행이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