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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 막말 파문 " 김무성·비박 공천서 탈락 시켜..
정치

친박 윤상현 막말 파문 " 김무성·비박 공천서 탈락 시켜야"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3/09 08:04
[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친박계 핵심 인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말한 녹취록이 8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공천 컷오프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사진=윤상현트위터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녹취록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김 대표 측은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해당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녹취록엔 윤 의원이 지난달 27일 지인과 통화에서 "김무성을 죽여버리고 (비박계)를 다 죽여야 한다"며 원색적 비난과 이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의원을 모두 컷오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겨 있다.

윤 의원이 이같이 흥분한 이유는, 지난달 27일 김 대표가 친박에서 살생부를 만들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의원은 '자신의 행위'라고 실토하며 진화에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했던 상황이었다" 며  그는 "그리고 그날 저녁,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그러한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 고 했다. 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2차 컷오프 발표가 당초 9일 로 예상됐지만 윤 의원의 막말 파문이 변수로 떠올라 있는 상황이다. 공천으로 인한 계파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김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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