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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북미·유럽서 러브콜…LA·댈러스 극장서 개봉..
문화

‘귀향’ 북미·유럽서 러브콜…LA·댈러스 극장서 개봉

[문화] 김용진 기자 입력 2016/03/09 08:23

'귀향'포스터./사진=와우픽쳐스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6만 6,52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4만 3,817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봐야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 극장에서 11일(현지시간)  개봉한다.

[연합통신넷=김용진 기자]영화 배급사 와우픽쳐스는 ‘귀향’이 1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CGV와 댈러스 시네 오아시스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8일 밝혔다.

‘귀향’의 해외 배급사 엠라인의 손민경 대표는 “뉴욕·샌프란시스코·토론토 등 북미 전 지역에 걸쳐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해외 개봉관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귀향’은 애플TV와 아마존TV에 서비스하는 KORTV를 통해 11일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디지털 개봉한다. 애플TV와 아마존TV에서의 디지털 상영은 기존 VOD(주문형 비디오)와 다른 형식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직접 관람하는 것처럼 회차(5회)와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다. 관람료는 한국 극장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과 비슷한 금액으로 책정됐다.

이러한 디지털 상영 방식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는, 영화 <귀향>의 전 세계 상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건을 제대로 알리며,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 조정래 감독의 소망이 담겨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3개국에서 디지털 상영을 확정 지은 영화 <귀향>은 각 국가별 디지털 상영 역시 꾸준히 오픈할 계획이다.

‘귀향’ 배급사는 극장 개봉과 더불어 디지털 상영 역시 국가별로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귀향’은 개봉 이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대만 등 각국에서 한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상영 요청 문의가 쇄도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유수 대학에서 한인 학생과 교수들이 상영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귀향’은 지난달 24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지난 7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267만7293명에 이르렀다.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귀향'은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00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빛을 보게 됐다.

한편 와우픽쳐스 남기웅 배급팀장은 "<귀향>의 다양한 방식의 해외배급 판로 개척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권과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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