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진그룹
[연합통신넷=한원민 기자]한진그룹이 L.A.에서 진행하는 윌셔 그랜드 호텔 상량식을 갖고 L.A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완공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진그룹은 현지시간 8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행사로, 이날 윌셔 그랜드 호텔 공사의 콘크리트 외관 작업을 완료한 후 호텔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AC 마틴사(社)의 CEO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터너(Turner) 건설의 브랜든 머피(Brendan Murphy) 부사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이승범 전무 등 한진그룹 및 L.A.시 주요 건축 관계자와 약 800여명의 공사현장 인부들이 참석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73층 높이로 현재 총 826피트(약 252미터)이고, 올해 9월 안착될 첨탑까지 합하면 1,099피트(약 335미터)가 된다. 또한 앞으로 수개월 이내 기존 8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공사 현장 인력 투입을 늘일 계획이다.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약 60퍼센트 가량 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호세 휘자(Jose Huizar) L.A. 시의회 위원은 “10억달러가 투자된 윌셔 그랜드 호텔은 L.A.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자평했고, 시공을 맡고 있는 터너 사의 브랜든 머피 부사장은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 완공을 위한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