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더민주 2차 컷오프…현역 정청래의원 외4인 ‘물갈이’..
정치

더민주 2차 컷오프…현역 정청래의원 외4인 ‘물갈이’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3/10 13:25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현역 2차 컷오프(공천배제)에서 서울 마포을 정청래 의원이 탈락했다.


또 경기 파주갑 윤후덕, 안산단원을 부좌현,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김제완주 최규성 의원도 탈락하는 등 5명의 현역 의원이 배제됐다.

 

홍창선 "여러 가지 고려해 어렵게 결정했다" 등 모호한 설명만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을 공천배제했다.

2차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 5명은 정청래(서울 마포을),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등 이다.

최규성 의원 등 컷오프 대상자로 지목된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원 투표 결과"라는 설명을 외에 공천배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다 주승용 당시 최고위원에게 '공갈 막말'을 해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았다.

정 의원은 공개 회의석상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친노 패권주의'를 다시 언급하자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또 다른 막말로 논란이 됐던 대표적인 '친노' 김경협 (경기 부천원미갑)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탈락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비노는 당원 자격이 없다", "새누리 세작(細作·간첩)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하다가 들통 났다"는 발언으로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았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막말을 꽤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정청래 의원의 막말은 귀여운 수준"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공관위의 현역의원 배제기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창선 위원장은 이날 현역의원 5명 공천배제를 발표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했고 (해당 의원이) 과한 표현을 해 (공천하긴) 부담이 되기도 했다"며 "공관위원들도 한 가지 의견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판단을 해 고민 끝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정치면을 장식하는 말의 수준을 보면 사람들이 이중 잣대를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는 것이 제 소감"이라고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