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강원도 양양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목재의 안정적 자급 기반을 조성키 위해 2016년 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2억 9,000만원의 사업비로 경제수 조림과 큰나무 공익조림, 올림픽 경관림 등 3개 조림사업을 추진해 주요 도로변 경관지와 벌채지 등을 주축으로 총 26ha 면적에 경제수, 경관림 등 24,240본을 조림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2014년 군유림 입목매각 후 벌채된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3,700만원의 사업비로 이달 말까지 서면 내현리와 손양면 주리, 현북면 대치리 등 6.68ha 군유림에 헛개나무 10,020본을 조림하는 한편,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사유림 4.15ha에 헛개 및 소나무 용기묘 8,970본을 식재키로 했다.
군은 대표 밀원수종인 헛개나무 조림을 집단화해 어려움에 처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오색령과 구룡령은 물론 동해동서고속도로를 통해 양양읍 시가지로 진입하는 44번국도 인근에는 큰나무 공익조림사업으로 경관수종을 식재한다. 군은 1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국도와 연접한 10ha 면적에 목수국과 조팝나무 등 경관수 3,500본을 식재해 지역 이미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7번 국도변과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인근 도로변에도 경관림이 조성된다. 군은 동계올림픽 경관림 조성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을 투입, 올림픽 방문객 주 이동노선과 주요 관광지 진입도로변 5ha 면적에 경관수 1,750본을 식재키로 했다. 경관수를 조림하는 양 사업(큰나무 공익조림, 올림픽경관림) 모두 이달 중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3월~4월 중에는 본격적인 조림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춘기를 맞아 신속하게 조림사업을 추진해 조림의 활착률을 높이고, 재정조기집행으로 민간경기 활성화를 도모코자 한다”면서, “숲가꾸기 사업과 병행해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억 6,000만원의 예산으로 남대천둔치 유휴공간과 현북초등학교 인접지역에 각각 녹색쌈지공원과 경관형 명상숲을 조성해 군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