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약보합세를 나타내 60% 초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 포인트 내린 60.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3%p 오른 32.7%, 답변 유보나 무응답은 0.3%p 내린 6.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넷째 주에 65.3%를 기록했다가 62.7%, 61.9% 등으로 조금씩 떨어졌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1%대 지지율이라는 처참한 형세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해 정기국회 후 정계개편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0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도가 다소 하락(-4.6%p)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6.1%를 기록하며 정당지지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같은 민주당 지지율에 뒤를 이은 것은 기존 정당이 아니라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었다. 즉 이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지난달 보다 소폭 상승한 21.1%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지지율 답보상태를 벗어나서 민주당 아성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아직 이런 흐름에 유권자들이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1.1%p) 상승한 11.1%로 나타났으며, 이는 그래프 상 2위를 지키기는 했으나 민주당과 1:1전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당을 주체로 한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강세를 쭉 보여왔던 정의당은 0.6%p 하락한 8.8%로 3위, 안철수 유승민 쌍두체제가 후퇴하고 손학규 1인체제로 변화 중인 바른미래당은 1.8%p 상승한 6.2%로 4위, 앞서 언급했듯 민주평화당은 1.1%의 지지도를 보이며 최하위로 조사되었다고 한사연은 발표했다.
그리고 이날 발표된 한사연에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46.1%)은 30대(57.2%)와 40대(56.8%), 20대(47.6%)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라(56.8%)지역과 인천/경기(49.6%), 그리고 서울(49.5%)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직업별로 화이트칼라(55.4%)와 학생(52.9%), 정치성향별로 진보층(64.4%)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11.1%)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2.2%), 권역별로는 대구/경북(23.0%)과 부산/울산/경남(16.0%), 직업별로는 무직/기타(26.1%)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8.3%), 소득수준별로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1.8%)의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의당(8.8%)은 연령별로 40대(13.9%), 지역별로 인천/경기(11.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11.2%),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15.5%)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무당층’(21.1%)은 연령별로 20대(25.9%)와 60세 이상(24.9%), 지역별로 대구/경북(26.6%), 직업별로 학생(25.9%)과 가정주부(25.3%),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26.6%)과 중도층(24.5%)에서 다소 높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10월 19일~20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 79.4%, 유선 20.6%)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0.1%(유선전화면접 6.0%, 무선전화면접 12.3%)"라고 발표했다. 이어 한사연은 “2018년 9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