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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종놈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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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종놈들의 세상

문해청 기자 입력 2018/10/24 21:17 수정 2018.10.24 22:39
자주평화통일노동운동 한 길 걸었던 노동자시인 김대용 한반도 식민지 조국을 성찰하다
백두산 천지연 / 사진 = 문해청 기자

[종놈들의 세상] 

                                                           - 김대용 -

 

 

 

친북을 종북으로 부르고 싶으면

친일도 종일로 불러야 하고

친미도 종미로 불러야 마땅하다

 

멀정한 국회의원도

"종북보다 종미가 문제다"라고 했다가

9년이나 감옥살이를 하는 나라

 

친박은 종박으로

친이는 종이로

친노는 종노로

친문은 종문으로

 

친척은 종척이 되고

친구는 종구가 되어야 하는

 

분단조국

이놈의 나라는 종놈들의 세상이다.

▲사진: 노동자시인 김대용: 노동자시인 김대용은 대구경북작가회의 10월 문학제 2017년 시첩 [끝나지 않은 식민지의 시월] <전사의 보고> 발표로 문단활동 시작.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장, 상신브레이크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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