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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남대천에서 멸종위기종 재두루미 발견..
사회

양양 남대천에서 멸종위기종 재두루미 발견

[강원] 김원기 기자 입력 2016/03/11 13:27


사진제공/양양군

[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겨울철새 북상이 한창이 가운데 양양 남대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지회장 이명호)는 지난 2월 말 남대천 조류생태에 대한 보호관찰 활동 중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재두루미 한 쌍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재두루미는 중국, 일본, 몽고, 한국 등지에 분포하는 겨울철새로 보통 10월 하순에 찾아와 월동을 하고, 이듬해 3월 하순에 되돌아간다.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불과 20~30마리의 무리도 보기 어려운 실정으로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됐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황하국 홍보부장은 “협회활동을 하는 동안 양양 지역에서 재두루미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보다 많은 철새가 남대천을 찾을 수 있도록 남대천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 남대천의 경우 몇 해 전부터 찾아든 고니가 해가 갈수록 개체수가 늘고 있고,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1만여 개체밖에 남지 않은 흰목물떼새가 둥지를 틀어 서식하는 등 희귀동식물이 자주 목격되는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이다.

이에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회원들은 남대천 지킴이를 자청하고, 야생동식물 구조와 자연방사 활동, 보호관찰 및 감시활동, 불법 밀렵도구 수거활동 등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관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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