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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10대 외국인 인출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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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10대 외국인 인출책 구속

박선영 기자 입력 2018/10/29 13:03 수정 2018.10.31 09:06
▲ 부산 동래경찰서 / 사진=부산 동래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박선영 기자] 국제전화로 검사를 사칭해 계좌에서 돈을 빼 택배함에 넣게끔 유도한 보이스피싱 조직 가운데 10대 외국인 인출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L모(18, 말레이시아)군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L군은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으로 국내 입국한 뒤 지난 11일 오후 4시 52분경 동래구 명륜동 주민센터 앞에서 피해자 정모(25)씨가 인출한 현금 1080만원을 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L군은 지난 15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주민센터 앞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2200만원을 들고 가는 등 총 2차례에 걸쳐 32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L군은 불상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과 공모해 조직 인출책으로 입국한 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지시대로 무인택배함에 현금을 놓고 가면 그것을 몰래 들고 갔다.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민센터 인근 CCTV를 분석해 범행을 포착하고 L군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범행 전후 L군의 이동로를 추적해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에 투숙 중인 L군을 검거한 뒤 범행 자백을 받아내 구속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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