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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여성 다리 몰래 찍던 남성부터 지하철서 몰카찍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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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여성 다리 몰래 찍던 남성부터 지하철서 몰카찍던 50대까지'이렇게' 잡혔다 (영상)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8/10/30 23:50 수정 2018.10.31 00:07

[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쉬는 날 박순경이 목격한 장면은?'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경찰청(폴인러브)' 영상이 화제이다. 이 영상에 박 순경 지인은 “우리 박 순경은 키도 크고, 인물도 잘났고, 몸도 좋고, 성격도 좋고, 검거도 잘하고, 배그(배틀그라운드·온라인 게임)는 못하고”라는 재치있는 댓글을 남겨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불법촬영 피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모두가 오픈됀 휴일을 맞아 카페를 찾은 한 경찰관이 우연히 '몰카' 촬영범의 범행장면을 목격했는것. 최근 국정감사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현황’에 따르면, 촬영범죄 피의자는 4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한 남성이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여성의 다리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찍고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남성의 행동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렇게 사람 많은 카페에서 범죄를 저지르다니”라며 “불법촬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형량을 올려서 경각심이라도 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저렇게 사람 많은 카페에서 불안해야 한다니”라는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저런 식으로도 불법촬영을 하는구나”라고 적었다. 2014년에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2905명이었고, 2015년은 3961명, 2016년은 4499명, 지난해에는 5437명이었다. 이 중 97%가 남성이었다.

한편, 28일 오전 12시 30분께 종로3가역 승강장을 순찰 중이던 안영상(30) 보안관은 벤치에 앉아 통화하는 20대 여성, 그 근처 기둥에 기대서 휴대폰을 보는 30대 남성과 마주쳤다. 안 보안관은 남성의 휴대폰 각도가 이상하다고 느껴 기둥 뒤로 돌아가 휴대폰 화면을 봤고 반바지를 입고 있던 여자 승객의 사진을 찍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30대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고 안 보안관이 핸드폰을 빼앗았고 112로 신고했다. 경찰이 올 때까지 안 보안관은 권오익(50) 부역장과 함께 현장을 지켰고 피해자는 막차를 타고 귀가했다. 30대 남성은 지하철수사대에 인계됐고 경찰은 이 남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영상제공: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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