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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신용카드 의료비지원 사라진다···고객피해 우려..

내년부터 신용카드 의료비지원 사라진다···고객피해 우려

김이수 기자 입력 2014/12/23 16:42

앞으로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제공받았던 건강검진비 지원이나 병원료 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사라진다.
 
보건당국이 카드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지정병원 검진료 할인 및 병원료 5%환급 등 서비스가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카드사들이 이달 말을 끝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이같은 내용을 명확히 공지하지 않고 있다. 결국 병원비 혜택을 받기 위해 특정 카드를 신청한 고객들만 손해를 입게 된 셈이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1일부터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해왔던 의료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나카드는 다이아몬드클럽이나 비씨 플래티늄카드 회원 등이 하나로의료재단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검진료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또 제휴 병·의원을 이용하면 결제시 6~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다. 포인트도 건강진단권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는 최근 ‘더 프리미어(The PREMIER)’ 카드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동반자 1명의 검진 비용을 지원하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디 에이스(The Ace)’와 ‘인피티니(INFINITE)’ 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강남차병원에서의 동반자 1인 검진 비용 지원 서비스도 내년부터 사라진다.
 
삼성카드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제하는 회원에게 제공하는 3개월 무이자 할부 및 포인트 적립, 제휴 치과와 피부과에서 진료시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및 할인 등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고지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9월 ‘로열 30 인피니트’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연 1회 건강검진 서비스를 중단했다.

씨티카드도 종합병원과 일부 피부과를 이용하면 결제시 5%를 적립해 주던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종료한 바 있다.

할인 또는 적립을 통해 의교비 지원을 해오던 씨티 리워드카드도 혜택사항에서 의료비 부분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카드는 여전히 의료비 지원 부분 항목을 그대로 명시하고 있어 고객들이 자칫 이미 삭제된 혜택만 믿고 가입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의료비지원 부분이 사라진 이상 신규가입자들은 이 부분에 유의해 가입해야한다”며 “다만 기존 가입자들은 내년부터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해지시 불이익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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