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대구시설공단은 명복공원의 유가족을 위한 전시회를 지난 1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한다. 행사는 ‘너와 함께한 시간’ 이란 주제로 전통전각에 글과 그림을 새겨보고 찍어볼 수 있다.
지역 내 작가 및 시민 9명이 참여 작품을 대기공간에 전시해 고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귀한 존재로 사랑 받고 자랐다.
그 사랑을 친구와 연인과 나누며 살아왔고 마지막엔 혼자 돌아가지만 다함께 어울려 살아왔기에 먼 여행길이 외롭지 않다. 떠나는 가족이나 벗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새겨가며 기억한다.
전각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일종의 사인(sign)의 한 형태로 글과 그림을 돌 위에 칼로 새겨 표현한다. 예로부터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생활용품이자 가장 중요한 소유품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
동양 예술인 서예와 회화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 캘리그라피와 더불어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낙관용뿐만 아니라 인감용으로 활용하며 돌 특유의 질감이 살아 있는 선의 새로운 표현으로 디자인 분야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이사장 김효경)은 “이번 명복공원 전시회는 작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겠다.”며 “2017년부터 우리 지역에 작가를 섭외해 ‘치유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