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강원도 양양군이 전통시장 내 노후 가스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군은 대기업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동부화재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2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시장 안정성 확보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공동가스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양전통시장 내 상가 및 주택 대다수는 낡은 호스배관과 개별 LPG용기에 의존해 화재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사업추진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위탁관리하고, 전통시장 내 상가 66개소, 공동주택 58세대를 대상으로 공동가스시설을 설치한다. 시장상인과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형저장탱크(3t 미만)를 상가 옥상 등 2곳에 설치키로 했고, 1층 상가와 2~3층 연립주택으로 연결되는 공동배관은 강관으로 연결해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각 상가와 세대별로 가스계량기와 연소기를 설치해 집단공급방식으로 가스를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과 함께 이달 중 건물 및 가스저장소 사전 구조검토를 마치고, 상인 및 주민의 동의를 얻어 4월에는 착공, 상반기 중에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최정 전통시장 담당은 “이번 사업으로 각종 재난사고 예방은 물론 가스요금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