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인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열리는 행사장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은 물론, 일부 전기차는 직접 시승도 해볼 수 있다.
[연합통신넷=진훈 기자]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개막식을 시작으로 '카본 프리 아일랜드 & 스마트 그린시티'를 주제로 2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한 외국대사, 전기차 관련 기업 최고 경영진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기차'만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박람회로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뒤 매년 4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기차와 만나고 있다. 제주 엑스포는 승용차와 스포츠 카는 물론 자전거와 농업용 운반차 등 다양한 전기차들이 준비돼 있다.
올해는 3회를 맞아 24개 나라에서 145개 업체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민간 보급용 전기차로 `아이오닉`을 첫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쏘울EV`와 `레이EV`,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 BMW는 `i3`, 닛산자동차는 `리프`, 파워프라자는 전기화물차 `라보 피스`를 전시 소개한다.
특히 제주는 풍력과 태양광 등 녹색 에너지가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완벽한 전기차 시험장'이다.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엑스포가 더욱 뜻깊다.
20일에는 롯데호텔 제주에서 세계 11개국 25개 EV협회 및 EV 관련 민간기업이 가칭 'EV 글로벌 협의회'를 창립한다. EV 산업에서 한국과 제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창구다.
EV와 충전인프라 국제표준화 등을 위한 34개 세션의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22일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을 열어 전기차 분야별 국제표준화 동향과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는 제1회 국제EV컨셉디자인 공모전과 제1회 전국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작품이 전시되고, 어린이 EV 사생대회도 진행된다.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시승회와 어린이 미니 전기차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제주시는 엑스포 기간중 행사장과 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도 전기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