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부산=박선영 기자]부산지역 3만 4천 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부산시가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험당일 관공서, 국영 기업체, 금융기관 등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함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에 의한 자가용 이용 증대 및 시험장 밀집지역, 진입로 협소지역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수험생이 일시 집중되는 시간대에 간선도로와 시험장 간 연결도로구간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수능 당일인 15일 오전 시내·마을버스를 집중배차하고 도시철도 임시열차를 비상 대기한다. 또, 민·관 합동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교통혼잡지역 현장근무자 배치 등 수험생 수송에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시험당일 수험생 등교시간대(오전 6시~오전 8시)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다수 시험장 설치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29개 노선 622대(화명동 6개 노선 125대, 사직동 2개 노선 33대, 명장․안락동 2개 노선 61대, 대신동 13개 노선 289대, 괴정동 6개 노선 121대)는 해당시간 동안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입실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대기하게 된다.
민․관 합동 교통관리 및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13개 구․군 직원으로 구성된 78개반 306명은 혼잡 지역별 교통관리를 하고 무료수송반도 운영한다. 또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732명은 172개소에서 교통관리를 하고 비상수송 차량 42개소 57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대기하면서 지각생 및 거동 불편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게 된다.
이밖에도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에서 출근시간 조정(오전 9시→오전 10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은 고정식 단속시스템 5개 노선 21대, 이동식단속시스템 15개 노선 60대 당일(오전 7시~오전 9시) 단속시간 일시중지(단, BRT 구간은 제외) ▲승용차요일제 일시해제(수능당일) ▲사직야구장교차로, 대연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명장역 인근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한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 부흥고등학교 등 5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3만 4천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