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창원시
[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2010년도 행정자치부) 된 후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경남 진주시가 녹색교통도시를 표방하면서 명품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남강 둔치 및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개설, 기존 자전거도로 연결, 생활형 자전거도로 구축을 위한 도로 다이어트 공청회 개최와 시가지 자전거 계류대 설치 등의 자전거 인프라 구축은 물론, 시민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여성 자전거 투어단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대행진, 어린이 및 학생 자전거 대회, 자전거 대여소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등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도심의 생활 자전거도로 연결
진주시는 아름다운 남강을 따라 구축된 자전거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망성교~남부산림자원연구소간 자전거도로가 개통됨으로써 판문동에서 가호동까지 남강둔치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원하게 연결돼 시민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경남과학기술대 쪽 진양교에 램프 설치 공사가 완공되면 진양호에서 경남서부청사까지 교통신호를 받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 철도 폐선부지 활용 자전거도로 개설
순천~삼량진간 복선화전철 사업으로 인한 기존 철도노선 폐쇄로 진주시는 약44km의 폐선부지를 이용한 자전거 도로 개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철도 폐선부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으로 구 진주역~경상대 구간(2.8㎞), 반성역~구 수목원역 구간 자전거도로(3.6㎞)를 완료했고, 진주역~구 남문산역 구간(4.5㎞)은 현재 공사 시행 중에 있고, 올해 구 남문산역 ~ 반성역 구간(13.2㎞)을 개설할 예정이다.
철도 폐선부지를 이용한 약 32km 구간의 자전거도로 개설이 2017년경 완료되면 구 내동역에서 구 수목원역까지 자전거로 통행이 가능해 그동안 철도로 인한 불편을 겪었던 인근 주민들이 친환경 자전거 전용도로로 시내 중심지까지 쉽게 이동함은 물론, 수목원 등의 관광명소에 자전거 나들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생활형 자전거도로 설치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 공청회 개최
시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조성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남강변 및 폐선부지, 지역 연계형 자전거도로(총 연장 38.4㎞)를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개설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도심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폭이 좁고 보행자와 자전거가 혼재돼 자전거 이용에 불편이 따르는데 따라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를 개선해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고자 용역 중에 있다. 도로 다이어트는 원웨이(One Way) 또는 기존 도로의 차로를 축소해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녹색교통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2차)를 5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시가지 자투리땅에 자전거 계류대를 추가로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도심 접근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시민참여형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으로 자전거 이용률 높여
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자전거 안전교육장(상대동)에서 초보자를 위한 기초반 및 중급반을 운영하고, 어린이집 및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연 2회(봄, 가을) 어린이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고 학생 자전거 대회 및 시민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통해 생활자전거 이용 저변 확대와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5~7세)들이 참가하는 어린이 세발자전거 대회는 어려서부터 자전거와의 친밀감을 높여 향후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생활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22일 여성 자전거 투어단 발대식을 갖고, 매월 22일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자전거 투어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출.퇴근 및 장보기, 가까운 곳 나들이에 생활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2010년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사고로 인한 병원진단이 4주 이상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보험을 매년 가입하고 있고, 올해 2월까지 총 1080건, 14억 7천8백만원의 보험혜택이 시민에게 주어지고 있다.
또한 시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제공과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해 자전거 대여소(3개소)와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상반기)하고, 매달 22일을 ‘공직자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하고 시청 및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올해 진주시는 남강 둔치 및 철도 폐선부지 활용 자전거도로 개설, 도심 자전거도로 연결사업, 도로 다이어트 추진을 위한 공청회 개최, 시가지 자투리땅 자전거 계류대 설치, 생활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어린이, 학생, 주부들이 자전거와 친밀해지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환경과 교통 등 1석 3조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 개선에 대해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의 녹색교통도시, 명품 자전거도시를 만드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