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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논문 표절 의혹 박경미 알고도 1번 공천?..
정치

김종인, 논문 표절 의혹 박경미 알고도 1번 공천?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3/20 14:25


박경미 더민주 비례1번. MBC ‘백분토론’ 방송화면 캡처

[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비례대표의 상징인 더불어민주당 비례 1번에 확정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과거 제자의 논문을 베껴 학술지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박 교수는 지난 2004년 11월 발간된 ‘한국수학교육학회지’ 43권 4호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 연구’라는 논문을 기고했다. 하지만 이 논문이 같은해 6월30일자로 제출된 이 대학 교육대학원 수학교육 전공과정 정모씨의 석사학위 논문 ‘한국.중국.일본의 학교수학 용어 비교.분석 연구’와 구성 순서는 물론, 내용도 같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교수는 참고문헌 목록에 정씨 학위 논문을 참고했다는 사실을 게재하지 않았다.

해당 논문을 쓴 정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박 교수가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3국 용어 비교.분석, 설문조사 작성 및 진행, 결론 쓰기 등 전체 과정을 혼자서 했다”면서, “박 교수가 사전에 학술지에 싣겠다는 동의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에 남아있던 일이어서 (비례대표 제안을 받은 뒤) 이 사실을 당에 보고했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쪽에도 보고된 걸로 알고 있다. 이미 학교 쪽에 소명이 된 일이고 ‘클리어’된 일이어서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 교수는 김 대표가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 몫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천했다. 비례 1번은 각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상징성이 큰 자리로, 여성계에서는 비례대표 1번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할 때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여성 발탁이 적절했느냐면서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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