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음주도 피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예방 수칙이 나왔다.
[연합통신넷=심종완 기자]21일 '제 9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10년 만에 이같은 내용의 음주 수칙도 개정해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하루 한 잔의 가벼운 음주에도 암 발생 위험이 구강인두암 17%, 식도암 30%, 유방암 5%, 간암 8%, 대장암이 7%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라며 “암 예방 수칙 강화로 소량 음주의 위험성이 알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국내외 각종 연구결과 역시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루 한 잔만 술만 마셔도 구강암과 식도암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에 석 잔에서 여섯 잔의 술을 마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유럽연합(EU)은 하루 여자1잔, 남자 2잔 정도는 괜찮다던 음주 수칙을 2년 전 아예 마시지 말라고 바꿨고, 캐나다 보건당국도 올해 암 예방을 위해선 술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암 예방 수칙에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권고’도 포함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