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문해청 기자]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본질과 미국의 자기 이익에 입각한 평화방해 행위에 경종을 울리고자 맥아더 장군 동상의 화형식을 진행한 이적 목사의 구속에 “양심적 종교인, 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21일 오후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요, 외세의 개입과 억압을 끊고 남과 북, 우리 민족의 의지와 힘으로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자"며, 이러한 의지로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본질을 알리고 미국의 자기 이익에 입각한 평화방해 행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반도 미군 점령의 상징인 맥아더 동상에서 미국에 대한 단죄와 항의의 행동을 진행"한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한편 평화협정운동본부 반미실천단 단장을 맡고있는 이적 목사는 지난 7월 27일과 10월 23일 두차례 맥아더 동상의 화형식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에 경찰은 이달 13일 이적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유는 지난 10월 23일 발생한 맥아더 동상 받침대 돌의 일부가 균열, 파손되고 인화물질을 뿌려 불이 번지는 등 위험한 상황 발생으로 이 목사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물건 방화, 특수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를 적용했다.
20일 이 목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인천지방법원은 “범죄 사실 소명이 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적 목사 구속 규탄 김포지역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공동 성명서] 전문
“양심적 종교인, 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목사를 석방하라!”
바야흐로 지금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아가는 역사적 대전환의 시대이며, 민주를 넘어 한반도의 통일을 열어가는 대개혁의 시대이다.
촛불을 들어 박근혜를 심판하고 새로운 민주 시대를 열어낸 우리 민중은, 더 나아가 그동안 분단과 독재를 매개로 이권을 누리고 권력을 장악해 온 적폐세력을 청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적폐의 근본인 분단구조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심적 종교인인 이적 목사는 그러한 촛불 민중의 요구인 민족의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개혁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평화통일운동가이다.
이적 목사는 김포 지역에 민통선평화교회와 분단체험학교를 설립하여 평화목회 활동과 분단의 아픔을 알리고 통일을 촉진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그 험난하던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평화협정운동본부를 구성하여 평화의 길을 개척해 온 장본인이다.
이적 목사는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요, 외세의 개입과 억압을 끊고 남과 북, 우리 민족의 의지와 힘으로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자고 주창해 왔다.
이러한 의지로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본질을 알리고 미국의 자기 이익에 입각한 평화방해 행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반도 미군 점령의 상징인 맥아더 동상에서 미국에 대한 단죄와 항의의 행동을 진행한 것이다.
이적목사는 스스로의 글을 통해 맥아더 동상에 불을 놓은 이유를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본질을 알리고, 더 이상 우리 민족이 미국의 이익에 의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미국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는 목회자로서의 양심의 표현이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항의 행동 후 그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였고, 스스로 경찰에 출석하여 진행 사실을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경과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적목사를 구속하였고, 가짜뉴스로 혹세무민하는 삼류 수구언론들은 이적목사가 마치 무슨 방화범인양 잡범 취급하며 애써 행동의 본질을 가리고 방화범죄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에 스스로 출석하여 진행 사실을 알린 사람이 도주 우려가 있는가?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한 항의행동을 방화범으로 몰아간다면 이전 민주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운동들 또한 범죄로 취급할 것인가?
이런 면에서 검경과 재판부의 이적 목사에 대한 구속은 적폐세력과 수구찌라시 언론의 압력에 대한 눈치보기이며 굴복행위이다.
경찰은 지난 이적 목사의 교회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현수막 1점과 막걸리통 1개를 압수(?)해 갔다. 이 압수수색 또한 수구세력의 압력에 대한 눈치보기 차원에서 진행한 것인데 그럼에도 수구찌라시 언론등을 통한 구속 압력이 가라앉지 않자 이러한 허무맹랑한 이유로 이적 목사에 대한 구속을 자행한 것이다.
적폐와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지금, 검경과 재판부는 아직도 적폐시대의 버릇을 못 고치고 평화통일 운동가들을 잡아 가두고 있다. 우리는 이 모순적인 현실을 목도하며 다시금 사법 적폐를 비롯한 적폐청산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검경과 재판부의 적폐세력의 압력에 대한 굴종적 태도에 대해 엄중 항의하는 바이며, 이적 목사의 구속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양심적 종교인이며, 평화통일 운동가인 이적 목사를 즉각 석방하라!
종전선언 실현하고 평화협정 체결하자!
2018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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