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대형마트, SSM의 진출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골목상권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월군의 골목상권 활성화 시책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군수 박선규)과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원장 이태영)에 의하면, 지난 해부터 추진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의 1차년도 사업결과, 지역 내 나들가게의 매출이 전년대비 11%가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가까이에 있고 정이 있어, 나들이하듯 드나들 수 있는 골목슈퍼를 뜻하는 나들가게는 지역 내 골목상권의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대형마트, SSM, 편의점에 밀려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영월군과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은 지역 내 나들가게의 활성화를 위해 △모델숍 발굴 △점포 건강관리 △소매유통 전문교육 △지역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했다.
우선, 영월군에 소재한 25개의 나들가게 중 5개소를 선정해 모델숍 시설지원을 했다. 특히 경제적 부담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노후한 냉장시설, LED전등 등을 교체하고, 출입문 변경, 내부 리모델링 등 고객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14곳의 나들가게에는 점포 건강관리를 지원하였다. 케노피, 탁자, 의자 설치 등 소규모 시설개선과 함께 POS 및 재고조사 교육, 위생관리 등을 통하여 점주와 점포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와 함께, 유통업 전문 컨설턴트인 VMD(비주얼 머천다이저)를 초청해 매장별 맞춤형 진단을 통해 점포의 외관, 출입구 환경, 진열 개선 등을 컨설팅해 점주 스스로 새로운 고객유도 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사업 추진 결과, 나들가게의 매출액은 전년도와 대비해 점포별로는 최고 59% 증가, 전제점포의 경우 평균 11%의 증가를 보여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소기업청의 공모사업인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은 국비 4억원과 군비 1억원 등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3년간 추진 중이다. 2년차인 올해에는 모델숍과 점포 건강관리를 기본으로 지역특화사업과 함께 일반 골목슈퍼의 신규 나들가게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지원사업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나들가게 점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