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지난 4. 27 판문점선언 기념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자주평화통일시집을 발간했다. 자주평화통일문학창작활동과 자주적 대중문화운동을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김해화)은 25일 최근 인천구치소에 구속 된 자주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목사(민통선교회, 시인, '삼청교육대' 실화소설 저자)를 면회하고 성명서를 내며 자주평화통일운동을 탄압하는 부당한 구속을 규탄하고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다음은 민족작가연합 성명서 요약 내용
자주와 통일을 위해 시와 삶으로 투쟁해 온 이적 시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적 시인은 우리민족의 평화 통일 행보에 대하여 사사건건 간섭하고 방해하는 미국의 태도에 격분하여 항의의 표시로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거행했다. 이를 빌미로 인천 중부경찰서는 방화와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이적 시인을 구속한 것이다.
이적 시인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거행했다. 정전협정 65주년 되는 7월 27일에는 분단 책임 전쟁광 맥아더 동상 철거, 휴전협정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면서 1차로 불을 질렀고 10월 23일에는 트럼프의 ‘승인’ 발언 규탄, 5.24조치 해제, 미국의 내정간섭 규탄, 신식민지 체제 폐기를 주장하며 2차로 방화했다.
이적 시인은 화형식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배포하고 페이스북에 격문을 게시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왔다. 도주 우려도 없고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는 것은 경찰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동상은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서 화재 우려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구속을 강행한 것은 사법권의 남용으로서 또 하나의 사법 적폐라 아니할 수 없다.
미국의 신식민지 지배 아래에 있는 조국의 현실을 뼈아프게 생각하는 이적 시인의 심정은 그의 시작품에도 절절히 배어 있다. 미국에 대하여 ‘맹방으로 허위의 가면을 쓴 사기극을 중단하라’(시, <어떤 사내>)고 일갈하는가 하면, ‘대나무처럼 꺾일지언정/굽은 갈대로 살지 말라/탐욕에 이글거리는/낯선 제국의 파란 눈/이글거리는 시선으로 마주보며 싸워라’(시 <광화문에서>)며 투쟁의 결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의지는 작품에만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졌다. 남북 갈등을 부추기는 애기봉 등탑 설치에 대한 반대운동을 성과적으로 이끌기도 했고 ‘사드 갖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는 구호와 함께 미국대사관 습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목사 신분으로서 매주 일요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벌여 온 평화협정 촉구 시국기도회는 780회를 훌쩍 넘어서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맥아더 동상 화형식은 평소 시와 삶으로 다양하게 표출되던 이적 시인의 자주 통일 의지를 구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마땅히 저항의 문학을 지향해야 했듯이 분단시대에는 통일의 문학을 지향해야 하고, 격변의 시기에는 민족의 갈 길을 앞장서서 밝혀야 한다’는 강령에 따라 ‘자주, 민족, 민중을 중심에 두고’ 활동을 전개하는 민족작가연합은 민족 자주를 위한 이적 시인의 활동을 지지하며 그를 구속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적 시인의 석방을 촉구한다.
휴전선 일대의 무장을 해제하는 등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는 우리민족의 행보에 미국은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남과 북이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으로 굳게 손을 잡은 이상 미국은 결코 우리민족의 뜻을 꺾을 수 없을 것이다. 자주통일의 새 날은 밝아온다.
민족작가연합은 시대의 소명에 따라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위하여 창작과 실천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 미국의 간섭과 방해에 저항한 이적 시인의 구속은 부당하다!. 자주통일운동의 선봉 이적 시인 석방하라!. 민족의 자주와 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우리민족 하나 되어 외세를 물리치자!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김해화 시인)은 “이적시인은 반미 평화운동을 문학과 삶을 통해 몸소 실천하신 분이다. 멕아더 화형식 거사는 왜 멕아더를 화형해야 하는지 이유를 공표했고 문서로도 공표했다.”
“멕아더 화형식을 관계자에게 알렸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의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거인멸 도주의 사유로 구속을 강행했다. 이적 시인은 활동근거나 반경을 분명하게 밝힌 분이고 구속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이유를 불문하고 이적 시인은 지금 당장 석방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대구신문에 실린 평화통일 시[전사의 눈물]를 소개 한다.
전사의 눈물 / 고경하 / 우르르 쾅 쾅/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거센 빗방울이/ 남에서 북으로/ 남에서 북으로/ 강물 되어 힘차게 달려간다
전사의 눈물/ 해방 전사의 한 맺힌 사연일까?/ 보고픈 고향 땅/ 가고픈 북녘 땅/ 폭풍우속의 빗방울아/ 내 오빠에게/ 남녘땅의 삶을 전해주렴
우리 하나 된 마음으로/ 부디 잘 살아가야한다/ 이제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다시 만나야한다
한 맺힌 빗방울 소리는/ 내 마음 깊숙이 파고들지만/ 전사의 눈물/ 빗방울처럼 유리창에 흘러내리고/ 여명의 새벽을 기다리며/ 우리는 참 평화를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