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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1회 <평화통일 지도자 양성 과정> 현장체험교육..
사회

대구, 제1회 <평화통일 지도자 양성 과정> 현장체험교육

문해청 기자 입력 2018/11/26 02:28 수정 2018.11.26 06:26
한반도 분단의 상징 임진각 도라산역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평화통일의 길을 걷다
DMZ평화기행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부의장 허노목)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상임대표 배한동)가 공동주최한 '제1회 평화통일지도자 양성과정'으로 한반도 분단의 상징 DMZ 평화기행 현장교육을 개최했다.

평화통일 지도자 양성 과정은 총6개 강좌와 특강 1회 현장체험교육으로 구성되었다. 현장체험교육은 이영동(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약칭 민화협> 집행위원장)과 파주 임진각, 도라산 일대에서 진행했다. 당일 첫눈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 했으나 임진각은 장단콩 축제가 열려 수많은 차량과 인파로 인산인해였다.

오전 7시 대구에서 출발한 우리는 임진각을 거쳐 제3땅굴까지 도보로 둘러보았다. 첫눈이 내리는 도로병목현상으로 늦게 도착했지만 평화통일을 성찰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신의주를 달렸던 선로 / 사진 = 문해청 기자

처음 간 임진각은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통일체험의 장이다. 1953년 한국전쟁 포로 12,773명이 북한에서 귀환했다하여 명명된 '자유의 다리'가 있다. 파괴된 채 남아 있는 경의선 하행선과 DMZ 장단역에서 55년간 방치된 채 녹슬어 가고 있던 증기기관차가 있었다.

 이영동 강사 / 사진 = 문해청 기자

2007년 이곳 임진각으로 옮겨 관광객을 맞는 증기기관차가 있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과거 신의주를 향해 달리던 선로를 체험하며 자신이 연출할 수 있다. 기차소리를 그대로 듣게 하는 음향장치로 신의주를 향해 달리는 통일기차체험을 할 수도 있다. '내일의 기적소리'로 임명한 것을 공감할 수 있다.

평화통일의 종소리가 울려 퍼져 귓가에 맴돌고 평화통일 타종을 체험하는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 잔잔하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불렀다. 임진각은 매년 약 500만 명의 국내 및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고 했다.

망배단은 추석 때 실향민이 단체로 경모제를 지내고 제사 때 개별적 제를 올리는 곳이다. 고향 북을 향해 우두커니 선채 발길을 옮기지 못하는 서글픈 장면을 목격한다. 분단철조망에 스치는 바람과 가족의 울적한 마음은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인간이면 모두 마찬가지다. 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광활한 파주 벌판은 평화롭고 파란 하늘 높이 날아가는 기러기 떼는 자유롭고 남북이 따로 없다. 이곳 DMZ 경계 근무하는 중무장 군인과 너무 대조적이다.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으로 4. 27 / 6. 12 / 9. 19 남북정상회담으로 갈 길은 멀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미국의 지나친 간섭으로 남북관계는 꼬이고 있지만 이제 과거 냉전시대의 탈을 벗고 평화협정체결하면 좋겠다.

도라산 역에서 / 사진 = 문해청 기자

다음은 도라산역으로 갔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의 역 중 하나로,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다.” 라는 이영동 강사의 설명이다. 도라산역은 국제역으로 15년 전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이 평화선언을 했던 상징적인 곳이다.

2007년 경의선열차가 시험운행 했고 실제로 2008년까지 총 222회 남북을 오갔다. 북한을 오고 가는 것을 관장하는 곳은 출입국이 아니라 출입경이라 한다. 경의선이 정상 운행되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다하니 참가한 고경하 시인은 “정말 가족끼리 꼭 타고 유럽까지 가고 싶다.” 고 소망을 밝혔다.

평화통일문화해설 이영동 강사는 북한의 철도 사정은 열악하여 시속 25km 정도 달릴 수 없다. 유엔 안보리에서 남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유엔대북재제에서 제외한다하니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라산역 국제선이 녹슬어 비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서울에서 평화통일기행을 한다고 청소년 청년학생 관광객을 하루에 한번씩 DMZ평화열차가 왕복 운행한다. 이때 멀리 철도 건너편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선이 오늘 따라 유난히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통일기차와 함께 / 사진 = 문해청 기자

다음은 도라산전망대를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첫 눈이 와서 개방이 되지 않았다. 굳은 날씨로 시간이 많이 지연되어 미룰 수밖에 없었다. 45인승 버스를 타고 바라보는 개성 송악산은 뜬구름처럼 떠있었다. 북의 기정동 인공기는 엄청 높고 커서 망원경 없이 아련하게 와 닿는다.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이 하루에 14억 원의 피해로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도라전망대" 옛 이야기는 경순왕이 신라를 고려 왕건에게 바치고는 “남쪽 신라를 돌아보면서 향수를 달랬다.”고 이름이 붙여졌고 경순왕능이 있다고 했다.

전방에는 곳곳에 <지뢰>라는 표시가 있는데 미확인지뢰지역으로 말 그대로 실제로 지뢰가 어느 지역 위치에 얼마나 많이 묻혔는지 모른다. 과거 휴전협정 되며 미국은 북이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비행기로 지뢰를 뿌린 곳도 있다. 지뢰의 도표가 없어 상당하게 위험하다고 했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민통선 출입 철차를 마치고 현대건설 고 정주영 회장의 황소 1,001마리를 갖고 월북한 통일대교를 지나 제3땅굴 광장에 도착했다. 통일대교 아래는 유사시를 대비하여 폭파 할 수 있는 폭약장치가 있다고 하니 인명살상 전쟁의 살벌한 공포감이 밀려왔다.

제 3 땅굴 우리 다시 하나로 / 사진 = 문해청 기자

1978년에 발견된 총길이 1,635미터 제3땅굴을 지하 25m에 위치하고 있고 도보로 들어갔다. 휴전선(군사분계선) 170m 가까이 볼 수 있다. 이곳은 모노레일과 최첨단시스템 DMZ영상관 등이 설치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상임대표 배한동)는 “일방적 물리적 통일이 아닌 남과 북이 서로 체제를 인정하고 교류 소통하는 사실상 통일을 바란다.” 하며 “북으로 가는 첫 번째 도라산역에서 평화통일열차를 타고 신의주까지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다.“ 고 꿈과 희망에 부푼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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