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경기경찰 / Facebook
화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달려든 용감한 경찰관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21일 경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출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가평경찰서 박종우 경사는 지난 17일 오후 순찰을 마친 후 파출소로 되돌아가는 길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몸에 불이 붙은 채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한 박 경사는 곧장 그곳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아무런 장비 없이 할머니 몸에 붙은 불을 맨손으로 끄던 그는 불길이 점점 거세지는 순간 할머니를 끌어안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박 경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무섭다기보다는 할머니를 빨기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할머니는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며 박 경사 역시 오른손에 2도 화상을 입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