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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협, 장관.검찰총장 지낸 고위직출신 변호사 10여명..
사회

서울변협, 장관.검찰총장 지낸 고위직출신 변호사 10여명 조사위 회부

김대봉 기자 입력 2016/03/22 13:23

사진/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연합통신넷=김대봉 기자]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등을 지낸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다가 징계받을 위기에 놓였다.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의 이사가 될 때 소속 지방변호사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음에도, 이들이 지방변호사회의 허가 없이 대기업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22일 별다른 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위직 출신 변호사 10여명의 변호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상임위원회에서 조사위원회 회부를 결정키로 했다.

법무부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성호 변호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CJ그룹의 사외이사로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다시 선임됐고, 역시 법무부장관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역임한 이귀남 변호사는 지난해 기아자동차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총장을 지내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송광수 변호사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고,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또한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김준규 전 검찰총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사외이사다. 법제처장을 지낸 서울동부지검장 출신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롯데쇼핑의 사외이사가 됐다.

이밖에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노환균 태평양 변호사, 서울고검장을 지낸 차동민 김앤장 변호사, 부산고검장 출신 문효남 변호사, 인천지검장 출신 정병두 변호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홍만표 변호사도 각각 현대미포조선, 두산중공업, 삼성화재해상보험, LG유플러스, LG전자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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