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 기자] 부산시립극단은 제63회 정기공연이자 부산시립극단 창단 20주년 세 번째 기념공연으로 왕의 남자 ‘이’(작. 김태웅)를 예술감독이자 연출인 곽종필이 오는 12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인다.
절대권력의 왕, 연산과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당당했던 궁중광대 공길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이번 작품은 역사와 인간, 삶의 참과 거짓을 보여주는 연극으로 왕의 남자 ‘이’는 조선조 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 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으로 연산의 가학적 성희 상대자 역할을 통해 왕을 사로잡은 궁중광대 공길은 궁궐 내 광대 집단 ‘희락원’의 우두머리가 되어 종 4품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되고, 연산의 연인 녹수는 공길을 시기하여 경희루에서 잔치가 한창일 때 공길에게 모욕을 주는 내용이다.
부산시립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세 번째 공연인 이번 공연은 12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5시에 R석 20,000원 S석 10,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