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무성 대표의 조속한 최고위원회 복귀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 복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 대표를 제외하고 최고위 개최를 강행키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서 임시 최고위를 소집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정상적 당무를 거부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만약 김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소집과 집행을 거부하면 당헌 30조와 당규 4조, 7조에 의거해 최고위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헌 30조는 대표가 사고나 해외출장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원내대표 등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정한 규정했고, 당규 4조와 7조에는 대표가 최고위를 주재할 수 없을 때는 이 직무대행이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총 5곳의 친박 및 진박(진실한친박)계 공천후보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면서,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인 오는 25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더났다.
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개인 의견을 사전 조율 없이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언론에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당무를 정상 운영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면서, 산으로 내려가 김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