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현태 기자]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 6주기를 맞아 25일(오늘)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 주요 인사,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인한 희생자 유족을 포함해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를 기리면서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안보 결의를 다졌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피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2000년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무력 도발인 3대 서해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적인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을 감안해 서해 수호의 날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정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3대 서해 도발 희생자 유족뿐 아니라 1968년 1·21 청와대 기습,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희생자 유족과 당시 북한군과 싸운 유공자들도 참석했다. 서해 수호의 날이 3대 서해 도발을 포함해 6·25 전쟁 이후 북한이 감행한 모든 군사적 도발을 상기하는 날임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한편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까지 참석해 집권여당 지도부의 불참은이례적으로 보였다. 이는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공천 파동'으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이와관련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시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