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뉴스프리존=진훈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캄보디아 ‘시엠립 하천정비 2차 사업’(Improvement of Siem Reap River Phase Ⅱ Project)에 133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키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2015년 말 기준으로 53개국 350개 사업에 대해 총 118억달러(승인 기준)를 지원 중이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시엠립 하천정비 2차 사업’은 캄보디아 정부의 최우선 국가개발 계획 중 하나로, 시엠립강 하류부를 정비하는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시엠립州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유적이 위치해 있는 관광도시로, 시엠립은 매년 우기때마다 하천범람으로 큰 홍수 피해를 입고 있어 이번 사업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천범람 예방을 통해 시엠립의 홍수 피해를 크게 경감시키고,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의 보건의료환경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EDCF 차관 지원으로 수자원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여타 수자원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수석부행장은 “이번 사업이 시엠립에 소재하고 있는 앙코르와트의 보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화재 보전을 통한 지역관광수입 증대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