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서울지역 에서 처음 후보 단일화 합의가 성사됐다.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더민주 한정애(서울강서병)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를 혼합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는데 31일 최종 합의했다.
한정애 후보는 이날 밤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야권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세 차례에 걸친 후보단일화 촉구에 드디어 응답해준 국민의당 후보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3일까지 경선을 마친 뒤 패한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4일 전까지 단일화 절차를 마치기 위한 조치다.
이견을 보여온 여론조사 시 정당명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더민주의 의견을 수용해 각 후보의 소속 정당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김 후보는 당과 사전 협의하라는 당 지도부 지시에도 불구하고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타 지역의 연대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 역시 단일화를 요구하며 어제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나서 국민의당 대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