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다시 눈썹을 짧게 자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 때 이전보다 상당히 짧은 눈썹을 하고 있었다.
SCMP는 2011년 김 제1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났을 때 상당히 짧은 눈썹을 하고 있었다며 김 제1위원장이 아버지를 흉내 내려고 눈썹을 밀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작년 건강 이상설과 자신의 암살을 다룬 영화 배포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김 제1위원장이 김 전 위원장처럼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미국은 김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대북 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1년여 전인 2013년 12월 17일 김 전 위원장 사망 2주기 추모식에 눈썹을 반으로 자른 모습으로 등장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도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한 김 제1위원장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눈썹을 잘랐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