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인제 새누리당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정치자금 지출 등 이인제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기에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유송화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이 후보를 2012년 4월 국회의원선거 때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한테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해 6월부터 3차례나 소환했었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는 아직까지 출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이완구 전 총리는 성 전 회장에게 3000만원을 불법 수수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면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재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또 “이 후보가 스스로 결백하다면 검찰에 나가 당당하게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에 출두하지 않을수록 고 성 회장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의혹과 본인에 대한 혐의를 키울 뿐이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면 검찰 소환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해 자신의 형수 장례식에 정치자금으로 조화를 보내서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구두경고 조치도 받았다”고 지적하고, “공적 정치자금을 사적경비로 사용하는 것은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