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7일을 앞두고 대전 동구선거구 야권 후보 3명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6일 더불어민주당 강래구·국민의당 선병렬·민주노총 출신의 무소속 이대식 등 3명의 동구선거구 야권 후보는 정동 민생상담네트워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의 독주를 막아내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 중재로 13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쳤다. 단일화 절차는 2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ARS(자동응답방식) 방식으로 각각 500개씩 1000개의 샘플을 수집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보정은 연령별 투표율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합의 쟁점사항이었던 설문문항 정보 노출의 경우 정당명이나 직함소개 없이 이름만 표기하기로 정했다.
탈락한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 승복하고,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야권단일화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강래구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달라는 동구민의 지상명령에 답한 것"이라며 합의배경을 밝혔다. 선병렬 후보는 "야권연대의 결실이 꽃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으며, 이대식 후보도 "민주노총은 야권 단일후보를 민노총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거구 야권후보 단일화에 무소속 정구국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새누리당에서는 이장우 후보가 출마했다.